전국 최대 다문화축제인 ‘2017 맘프(MAMF)’가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가 주최하는 맘프는 한국 정서와 다문화의 공존을 통해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지향한다.
축제는 29일 오후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 용지문화공원에서 이주민가요제, 10월 1일 경남도청 앞과 용지문화공원에서 다문화퍼레이드와 아시아팝뮤직콘서트가 이어진다.
해외문화홍보원은 개막식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헬로, 미스터 케이’ 공연을 선보인다. K팝, K댄스, K드라마 등 ‘K컬처’가 무대에 오른다. 댄스 퍼포먼스 그룹과 외국인 K팝 그룹이 출연해 사물놀이 공연을 벌인다.
이주민가요제에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필리핀 등 10개국 출신 아마추어 가수가 등장한다. 아시아팝뮤직콘서트에는 한국 ‘YB밴드’ 등 9개국 정상급 가수가 출연한다. 다문화퍼레이드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13개국 이주민이 참가해 행진을 하며 춤추고 노래한다. 축제 기간 각국의 전통놀이를 선보이고,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마을여행과 세계음식 체험마당, 다문화장터 등 행사도 마련된다.
맘프는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후 2010년 5회 행사부터 장소를 옮겨 해마다 창원시에서 열린다. 지난해 제11회 축제에는 내·외국인 15만 3000여명이 찾았다.
경향신문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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